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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가 없는 자동차가 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모듈형 전기차’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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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안에 모든 구동 용품 들어있어
차량 위 공간은 자유롭게 활용 가능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


“전기 자동차의 시대가 열렸다”

차세대 전기 자동차(EV) 플랫폼을 제작하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는 지난해 10월 모듈형 전기차(EV) 플랫폼 ’P 시리즈‘의 성공적인 주행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오토모티브가 내세우고 있는 EV 플랫폼은 P1·P2·P4·P6·P7 총 5가지 크기의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구동 부품,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구성 요소를 휠 아치에 통합하는 ’Ree Corner‘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존 전기차 플랫폼보다 부피가 약 67%, 무게는 33%가 감소된 형태를 띠고 있다.
▲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미래 전기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주목받는 ’모듈형 전기차‘는 위 공간을 차량의 용도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할 수있으며, 배터리 용량과 타이어 등 다양한 부분들을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여 승객뿐만 아니라 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물류를 이동시켜주는 ‘운송 로봇’이 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사람도 탑승할 수 있는 ‘택시 로봇’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전자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EV, 즉 전기 상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그중에서 치열한 전기차 플랫폼 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폭스바겐‘의 경우에도 ’모듈형 플랫폼‘을 개발하여 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모듈화해 대량 생산이 가능케 했으며 원가를 줄일 수 있는 플랫폼인 MOB를 설계, 지난해까지 1억대가 넘는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리 오토모티브는 지난해 11월 ’Ree Corner‘의 모듈 및 전기 자동차 플랫폼을 위한 독점적 설계 등을 제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기존의 무게를 더욱 줄이고 공간은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 차세대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글·영상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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