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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야하길래?’ 독일 자선단체 응급처치 캠페인 선정성 논란

‘얼마나 야하길래?’ 독일 자선단체 응급처치 캠페인 선정성 논란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3-02 11:12
업데이트 2023-07-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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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eiter-Samariter-Bund/Facebook
Arbeiter-Samariter-Bund/Facebook

독일의 한 자선단체가 제작한 응급처치 캠페인 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5일 독일 ‘선한사마리안협회’(Arbeiter-Samariter-Bund, ASB)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응급처치 숙녀’(First Aid Ladies)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단체가 제작한 영상에는 인공호흡법과 심폐소생술, 제세동기(defibrillator)의 사용법 등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응급처치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논란이 된 것은 전달 방식이었다.


영상에서 응급처치법을 소개하고자 등장한 여성들은 웬일인지 몸매가 한껏 강조된 비키니 차림을 하고 있다. 이들은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맞춰 인공호흡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섹시 콘셉트의 영상은 인공호흡법에서 키스를 연상시키고,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장면에서도 불필요하게 남성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장면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할 뿐이다.

특히나 생명을 다루는 응급처치법을 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재미일 뿐이며 응급처치에 관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해당 영상은 3월 2일 현재 2만여 건이 공유되며 16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Arbeiter-Samariter-Bund/Facebook, HOTELIER TV/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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