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가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일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몬터레이 만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바다표범을 사냥을 하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해양 생물학자이자 낸시 블랙과 그녀의 조수 케이틀린 테일러가 촬영한 것으로, 범고래의 탁월한 사냥 기술을 볼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고래가 있는 주변 물결이 크게 일렁인다. 이어 범고래 한 마리가 자신의 꼬리를 하늘로 쳐올리면, 바다표범 한 마리가 공중으로 솟구쳐 오른다.

이에 낸시는 “30년간 범고래에 관해 연구해 오면서 이번과 같은 모습은 2번째 봤다”며 매우 보기 드문 ‘귀한 광경’임을 전했다.

한편, 범고래는 킬러 고래로 불릴 만큼 사냥에 능숙하다. 물범·물개나 펭귄, 심지어 상어까지 공격해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다. 지능 또한 높아 함께 협동하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