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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여행> ‘클럽하모니’호와 함께 하는 크루즈 여행

< 크루즈여행> ‘클럽하모니’호와 함께 하는 크루즈 여행

입력 2012-02-22 00:00
업데이트 2012-02-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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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크루즈 여행시대 개막”

지난 16일 부산 영도국제터미널에서 힘찬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한국 최초의 정통 크루즈 선박 ‘클럽하모니(Club Harmony)’호가 첫 출항에 나섰습니다. 태극기를 단 최초의 정통 크루즈선 클럽하모니와 함께 부산을 출발해 나가사키와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3박4일 일정의 한.일 크루즈여행을 체험했습니다.

‘한국형 바다 위의 특급호텔’을 표방하는 클럽하모니호는 길이 176m, 폭 26에 달하는 2만 6천톤급 크루즈선박입니다. 핀란드에서 건조한 쇄빙선을 이탈리아의 크루즈 선사가 개조해 운영해 오던 것입니다. 한국 벌크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이 100%출자한 한국 최초의 크루즈전문 운영선사 하모니크루즈가 지난 해 인수했습니다.

클럽하모니호는 웬만한 중층 아파트 높이에 내부에는 4성급 호텔 수준의 화려한 로비를 비롯해 유럽스타일의 정통 크루즈와 같은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췄습니다. 스위트, 아웃사이드, 인사이드를 포함해 383개의 객실에 총 수용인원은 천명. 첫 취항에는 승객 635명과 다양한 국적의 승무원 365명이 탑승했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배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외국의 항구에 정박하는 동안 정해진 코스를 따라 관광을 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수속부터 일반 여행과는 많이 다릅니다.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승선을 위한 절차와 세관통과 등 출국 수속을 밟습니다. 여권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다음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시킨 뒤 ID카드를 발급받습니다. 배안에서 쇼핑이나 음료를 마실 때, 기항지에 내리고 탈 때 신원확인에 사용합니다.

크루즈여행에서 안전 운항은 최고 우선 조건으로 꼽힙니다. 클럽하모니호에는 선장 2명과 부선장 2명, 항해사 10명이 운항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두명의 안전관이 배정돼 있습니다. 조타실에서는 안전한 항해와 함께 배안의 전 구역에 설치된 CCTV로 모든 사항을 기록하고 체크합니다.

탑승객들은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선내 경보와 함께 객실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가지고 각자 정해진 대피 장소에 모여 구명조끼를 입는 방법, 유사시 배에서 탈출하는 방법 등을 배웁니다.

축구장 두배 넓이의 클럽하모니호에는 객실 외에 정찬 식당과 뷔페식당, 극장,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스파, 뷔페식당, 키즈클럽, 면세점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우아한 정장 차림으로 특급호텔 수준의 정찬 요리를 즐길 수도 있고 뷔페식당에서 캐주얼하게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먹을 수도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출신의 빅밴드 VIP 스타와 한류 아이돌그룹의 무대를 꾸미는 걸그룹 메리G, 클럽 DJ가 승선해 크루즈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클럽하모니호의 취항에 일본 측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항지인 나가사키현 관계자들은 한국 크루즈 취항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추동력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클럽하모니를 띄운 하모니크루즈(회장 한희승) 측은 아직 크루즈 여행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자신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휴가가 짧고, 가족 단위의 여행을 선호하는 한국 관광객의 여행패턴을 고려해 초기에는 3박4일, 4박5일의 단기 코스 위주로 운항할 방침입니다.

 

한국 최초의 정통 크루즈 ‘클럽하모니’호의 취항을 계기로 새로운 레저문화를 기대해 봅니다.

글 / 함혜리 영상에디터 lotu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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