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의 문루 복구와 일제에 의해 변형된 성곽 복원을 축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이 8일 오후 3시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전통의례에 따라 거행됐다.
이날 상량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보존회가 조선 시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근거해 상량대(마룻도리)를 올리고 공사과정과 참여자 등을 기록한 종도리를 떠받치는 뜬창방에 봉안(奉安)했다.
상량식을 계기로 숭례문 복구는 앞으로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한 다음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10월 말까지 설치한 후 가설 덧집을 해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변정비에 들어가 오는 12월 복구공사를 마무리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