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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영업정지…차분한 시민들

저축은행 영업정지…차분한 시민들

입력 2012-05-07 00:00
업데이트 2012-05-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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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본사에서 미래저축은행 예금자를 위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6일 내려진 솔로몬·한국·한주·미래 등 4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대한 배경과 예금자들을 위한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가지급은 5월 10일부터 받을 수 있고, 2000만원(원금의 40%) 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미래저축은행)을 포함해서 안내해드린 6개 은행 지점과 인터넷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지급금을 받는다고 해서 이율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받아간 금액만큼만 이자가 안 붙습니다.” [고길상/예금보험공사 감독관]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퇴출에 이어 같은 해 9월 토마토저축은행 퇴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예금자들이 몰려 항의가 빗발쳤던 것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겁나거나 그러지 않네요. 그냥 그대로 놔두는 것이 낫겠네요.” [미래저축은행 예금자]

뭐 정부가 5천만원 미만은 보장해 준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죠.” [미래저축은행 예금자]

“저는 5천만원 이하라서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별로 손해가 없으니까 괜찮습니다.”

하지만 회사 돈 200억을 가지고 밀항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잡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대해서는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회장이라는 사람이 진짜 잘 못한 거죠. 자기 회사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투자해놓고 망하니까 도망가다 잡혔으니...” [미래저축은행 예금자]

한편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날, 이번에 신규 영업 정지된 4개 저축은행과 경영진 자택 등 최대 규모의 동시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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