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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공간으로 들어가 봐요! ‘색x예술x체험’전

색의 공간으로 들어가 봐요! ‘색x예술x체험’전

입력 2012-07-11 00:00
업데이트 2012-07-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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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색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색채감을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색x예술x체험’전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2009년에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인 이 전시회는 9월2일까지 계속됩니다.

1층과 2층 공간을 연계한 전시는 6명의 작가가 참여, <전통의 현대화> <공간의 재발견> <일상의 창조>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됩니다. 작가 개인별 공간은 색과 패턴이 강조된 체험 활동 위주로 꾸며졌습니다.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과 문양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아트놈, 서은애, 홍지연 작가의 <전통의 현대화>는 한국의 고전미가 현대적인 예술로 재해석된 작품과 작가들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감상자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미술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그란 무늬를 가지고 3차원 공간을 2차원의 평면으로 바꾸는 황은하 작가와, 검정과 흰색의 평행선이 난무하는 김용관 작가의 <공간의 재발견>에서는 무늬가 주는 착각과 속임수로 예술적 유희의 세계와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중근 작가의 <일상의 창조>는 멀리서 보면 화려한 컬러의 아름다운 무늬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는 실제는 춤추는 여성, 쪼그리고 앉아있는 청년, 우스꽝스런 자세를 하고 있는 예비군 등 하찮을 만큼 일상적인 이미지가 모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밖에도 ‘나도 작가’는 참여하는 전시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미술세계에 대한 흥미를 더 해주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작가의 작품세계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감상프로그램’, 그리고 색과 무늬를 이용해 미술품을 만들어가는 ‘미술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놀이와 참여를 통해 색채의 즐거움 만끽할 수 있는 ‘색x예술x체험’전, 올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글 이호준 선임기자 sagang@seoul.co.kr

영상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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