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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K팝을 넘어 전통문화로

한류, K팝을 넘어 전통문화로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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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을 좋아하는 전 세계 64개국 1700여명이 예선을 거쳐 한국 경주에서 결선을 치뤘습니다. 당시 일본, 필리핀 등 해외 10여개국 취재진이 몰려오고, 관련 동영상은 16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는 등 K팝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K팝을 통해 한국을 접한 외국인들은 한국문화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국조리사관학교에는 한국음식을 배우러 온 미국 중·고등학생 50여명이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불고기와 화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도 듣고,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보기도 합니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어 봄으로써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한국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고 또한 맛있기 때문에 한국음식 만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크리스챤(17)/행사참가자]

“한국음식 만드는 일은 저를 굉장히 흥분시키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게 해줘서 매우 행복합니다. [하리카(17)/행사참가자]

올해로 4회째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미국 국무부가 주최하고, 미국 iEARN-USA와 국내 국제학생교류기구의 주관으로 실시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500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50명을 선발했습니다. 참가학생들은 6주간 조를 나눠 한국인 가정에 머물면서 한국 알기에 나섭니다.

한복입기부터 예절교육,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인 태권도 교육과 전통 탈춤배우기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한국을 배워갈 예정입니다.

“K팝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악이나 전통, 문화, 건축, 역사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 외국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이 알리고자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박지현/국제학생교류기구 실장]

전문가들도 최근 K팝에 편중된 한류시장에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합니다.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가 자리매김 하지 못 한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K팝의 다양성 같은 것들은 우려할 수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강태규/대중문화평론가]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7일까지 실시됩니다. 이번 행사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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