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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국정기획 등 9개 분과 구성

인수위, 국정기획 등 9개 분과 구성

입력 2012-12-31 00:00
업데이트 2012-12-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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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9개 분과로 결정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인수위에 설치되는 9개 분과위원회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위원회로 5년 전 17대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 늘어난 것이다.

국정기획분과는 인수위 각 실무분과의 정책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 분과위는 청와대·총리실·국가정보원·감사원 등을 맡는다. 외교국방통일 분과위 이름은 17대와 달리 국방이 통일 앞에 놓였다.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불안한 안보상황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개 분과위로 나뉜 경제1, 2분과위에서는 1분과위에서 재정·금융을, 2분과위에서 산업·농림 등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7대 때는 경제2분과위에서 노동 분야도 담당했지만 이번에는 고용·복지 분과위로 따로 떨어져 나왔다.

법질서사회안전분과위는 이전의 법무행정분과위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박근혜 당선인이 평소 법질서 바로 세우기를 강조해 왔고 대선 과정에서도 4대 악인 ‘성폭력·학교 폭력·불량 식품·가정 파괴범’의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한 만큼 사회안전에 관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분과위는 박 당선인이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과학 분야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큰 틀을 마련하게 된다. 고용·복지와 여성·문화 분과위는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고 복지 문제가 새 정부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박 당선인이 실무형 인수위를 강조하면서 한 분과위로 만들어졌다.

24명 이내인 인수위원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수위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과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이분들이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의 인사검증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임명은 당선인의 고유 권한으로 내가 관여할 성질도 아니고 관여할 권한과 의무도 없다”면서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현재처럼 박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냈던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글 /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영상 / 문성호 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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