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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책나라, 남이섬

거대한 책나라, 남이섬

입력 2013-04-30 00:00
업데이트 2013-04-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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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남이섬 전역이 거대한 책나라로 바뀌었습니다.

‘숲 속 도서관’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책나라축제 NAMI BOOK 2013’이 5월31일까지 남이섬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내외국인들이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15분마다 운행되는 배에는 관광객은 물론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세계책나라축제는 남이섬이 지난 2005년 한스크리스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뒤로 6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나미콩쿠르’ 제정과 ‘신나는 도서관’ 개관입니다.

어린이 그림책 일러스트 공모전인 ‘나미콩쿠르’는 안데르센상의 공식 후원사인 남이섬이 올해 처음으로 만든 것입니다. 지난해 말 응모한 42개국 619점 가운데 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섬 중앙에 개관한 ‘신나는 도서관’에는 86개국의 어린이책 원서 5천여권이 비치돼 장관을 이룹니다. 번역 출판본과 달리 원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색감을 접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1층에는 그림책 도서관 뿐 아니라 관장이 어린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2층에는 ‘나미콩쿠르’ 수상작들과 덴마크 문화부가 선정한 ‘덴마크 일러스트 동화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 체코 동화 나라전을 비롯해 동화구연, 탁본놀이, 촉감으로 느끼는 애니메이션 체험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축제기간에는 4인이하 다문화가정과 동화책 3권 이상을 기증한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봄날의 푸르름 위에 펼쳐지는 남이섬의 세계책축제. 가족들과 함께 책의 ‘풍성한 여유로움’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신문 박홍규입니다.

글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촬영·편집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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