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태어난지 40년만에 청력 얻은 여성의 첫 소리 반응 ‘감동’

태어난지 40년만에 청력 얻은 여성의 첫 소리 반응 ‘감동’

입력 2014-03-30 00:00
업데이트 2014-03-30 15: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 때문에 전혀 듣지 못한 여성이 40년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한 아마튜어 촬영자가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영국 북동부의 소도시인 게이트헤드에 거주하는 조안 밀른(40)이라는 여성이 치료후 청력테스트에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안은 ‘어셔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으로 태어날때부터 청력장애를, 20대 이후엔 시각장애까지 갖게 됐다. 어셔 증후군은 청각장애와 함께 시각장애가 점차 진행되는 유전학적 질환이다. 청각장애는 내이의 이상으로 인하여 생기며, 시각장애는 망막 색소 변성(retinitis pigmentosa: RP)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치료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조안은 지난 2월 버밍햄의 한 병원에서 귓 속에 달팽이관을 새로 끼워 넣었으며, 그 결과 40년 만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영상에서 그녀는 간호사의 도움으로 치료후 첫 청력테스트를 받는다. 이어폰을 낀 그녀는 간호사의 기계 조작에 의해 소리가 하나하나 들릴 때마다 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면서 감격스런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 말하거나 읽는 것을 들을 수 있어 시각적인 장애까지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