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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우글거리는 사파리 관광 중 차량에 불 ‘아찔’

사자 우글거리는 사파리 관광 중 차량에 불 ‘아찔’

입력 2014-04-20 00:00
업데이트 2014-04-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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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공원을 관람 중이던 가족의 차량에 불이 붙어 사자들에게 무방비 노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9일 영국 BBC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공원(Longleat Safari Park)에서 야생동물을 관람 중인 한 가족의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고는 글로스터셔 킹스우드에 사는 헬렌 클레먼츠란 여성이 아들 조지(9)와 딸 찰리(12)와 함께 롱리트 사파리공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일어났다.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공원 내 사자우리 구역 중간 지점에 진입했을 무렵, 차에서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클레먼츠는 공원순찰대가 들리게끔 경적을 울려댄다.

연기가 점차 짙어지고 불꽃이 일자 마음이 급해진 그녀가 자녀들을 데리고 차에서 도망치려 한다. 주변 사파리차량의 순찰대원이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소리친다. 왜냐하면, 사파리 내의 사자들이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3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순찰대원이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도착한다. 순찰대원은 클레먼츠 가족을 사파리차량으로 옮겨 태운 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이날 차량 화재를 목격한 조지 리어(16)는 “불탄 차량으로부터 150m 거리에 많은 사자가 있었다”며 “사자들이 화재와 연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화재 진압은 사자우리 구역 내의 사자들을 전부 철수 시킨 후 진행됐으며 다행히도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BC/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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