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채로 스케이트 보드를 능수능란하게 타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하반신 마비 환자가 휠체어를 굴려 스케이트 보드 위로 올라가더니 몸의 균형을 잡아가며 스케이트 보드를 타보인다.
일반인들도 하기 어려운 쉽지 않은 묘기를 펼쳐 보이는 이 영상의 주인공은 에릭 콘도(49).
보도에 따르면, 그는 19세 때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척추를 다치며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러나 그는 스케이트 보드를 비롯하여, 실내 암벽 등반, 팔을 이용해 타는 핸드사이클 묘기 등을 펼치며 이 모습들을 영상에 담아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올리고 있다. 그가 올린 영상들은 일반인도 감히 쉽게 따라하지 못할 묘기들로, 그 종류만 50가지가 넘는다. 자신의 장애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한편, 에릭 콘도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술을 배웠으며, 현재는 장애인들 중 가장 능력 있는 격투가이자 유단자이기도 하다.
사진·영상=NotMe1357/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