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 소재 화교대학(華僑大學)의 한 건축학과 학생이 갑자기 올라가는 교내 엘리베이터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고 18일 중국 위성방송사 신당인TV(NTD TV)가 보도했다.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찍힌 엘리베이터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한 학생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위로 치솟는다. 빠른 속도로 치솟는 엘리베이터에 미처 탑승하지 못한 학생은 벽과 엘리베이터 문 사이에 끼고 만다.
이후 사고를 당한 학생은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해보지만 여의치 않다. 계속 위층으로 올라가려는 엘리베이터에 몸이 낀 학생은 머리와 다리를 떨며 고통스러워하다가 결국 힘을 잃고 고개를 떨군다.
한편, 엘리베이터에 깔린 학생은 사고가 일어난 지 35분 만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중국 당국은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치솟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Shazzy Mazz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