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풀장에 곰 한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시에라 마드레(Sierra Madre)의 한 가정집 풀장에서 혼자 물놀이를 즐기는 흑곰 한 마리가 목격됐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미국 NBC를 인용해 해당 영상과 함께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 주인 토마스(Thomas)씨는 일요일 오후 집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의 집 풀장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는 곰을 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에 그는 카메라를 꺼내 들어 그 모습을 담았다.
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흑곰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며 풀장을 가로지른다. 이윽고 이 녀석은 풀장 계단에 떡하니 앉아 여유를 즐긴다.
토마스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날 흑곰은 약 15분간 물놀이를 즐긴 뒤 인근 숲속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지역이 섭씨 40도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기온이 상승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전하며, 이 흑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풀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사진·영상=Murat Cengiz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