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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 다룬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지미스 홀’ 예고편

실존 인물 다룬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지미스 홀’ 예고편

입력 2014-09-21 00:00
업데이트 2014-09-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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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78) 감독의 신작 ‘지미스 홀’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4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기도 한 ‘지미스 홀’은 사람들에게 꿈이자 희망, 즐거움의 공간이었던 마을회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실존 인물인 ‘지미’에 관한 이야기다.

대공황의 혼란에 빠진 뉴욕을 떠나 십 년 만에 고향 아일랜드로 돌아온 지미. 그의 귀향과 함께 조용했던 마을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지미가 경험한 자유로운 세상을 동경하는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마음껏 춤추고 즐길 수 있도록 마을 회관을 다시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지미는 왕년의 동료들과 힘을 모아 모두가 웃고 떠들며 문학과 음악, 미술을 배우고 함께 춤출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변화를 위험하다고 여긴 마을 신부와 지도층들은 지미와 동료들을 무신론자이자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우면서 충돌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작품 전반에 걸친 이들의 갈등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영화의 배경인 1930년대 아일랜드의 그림 같은 풍경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이 모여 함께 듣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웃고, 춤추는 즐거운 곳’을 위험하게 생각한 마을 신부와 지도층들의 반대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마을회관. 유일한 행복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용감한 선택을 하게 되는 진정한 리더 ‘지미’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예고한다.



‘희망이 춤추던 자리에 당신이 있었습니다’라는 한 줄 카피가 담긴 영화의 포스터 역시 마을 회관에서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이후 9년 만에 아일랜드로 돌아온 켄 로치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지 기대감을 높인다. 10월 9일 개봉 예정.

사진·영상=그린나래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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