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 정체불명(?)의 심해어가 포착돼 화제다.

19일(현시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영국 해양생물학자들이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에서 새로운 심해어 2종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마리아나 해구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로, 이곳의 최대 깊이는 11,034m 즉, 약 11km로, 북태평양의 서쪽 대양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과 남쪽에는 마리아나 제도, 가까이에는 괌이 위치해 있다.(위키백과 참고)



마리아나 해구에서 발견된 새로운 심해어는 꼼치 2종으로 8143m의 바닷물 속에서 발견됐다. 이는 심해어가 발견된 종전 최고기록인 7703m보다 440m 더 깊은 곳이다.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탐사정 주위로 접근하는 꼼치 한 마리가 보인다. 마치 큰 날개를 가진듯한 모습의 꼼치가 유유히 지나간다. 잠시 뒤 또 한 마리의 꼼치가 투명한 긴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카메라 앞을 지나간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심해 생물학자 앨런 제이미슨은 “발견된 꼼치가 전에 발견한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면서 “이번 꼼치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흐물흐물하고 큰 날개 같은 형태의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젖은 화장지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머리는 만화에 나오는 개의 주둥이처럼 기묘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해어가 수심 8200m 이하에서는 엄청난 수압을 이기는 데 필요한 화학물질인 트리메틸아민산화물(TMAO)을 세포 내에 충분히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꼼치의) 기록이 영윈히 유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World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