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적인 성행위 묘사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오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 2012년 발간된 영국의 여류 소설가 E.L 제임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여대생과 청년 갑부의 사랑을 다룬 이 소설은 높은 성행위 묘사로 유명세를 타며 1억 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소설만큼이나 영화에 쏠리는 관심 역시 뜨겁다. 오는 13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포르노 수준의 성행위를 묘사 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보이콧 운동을 시작해 각종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에 쏠리는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6일 뉴욕에서 작품의 주연배우와 원작자 E.L 제임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들과 함께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에 시사 전 날부터 세계 각국의 팬들은 뉴욕으로 집결해 밤새 시사회 장소 앞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52일 만에 기록한 1억 조회수를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예고편’이 단 1주일 만에 돌파하며 전체 조회수 1위에 올랐다.

특히 북미 최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판당고’에서 개봉일인 발렌타인데이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역사상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우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논란 속에서도 ‘스타워즈’,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2015년 최고의 기대작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추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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