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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량과 충돌하는 야생동물들

달리는 차량과 충돌하는 야생동물들

입력 2015-11-25 14:30
업데이트 2015-1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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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동물들이 도로에 등장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로드킬’이라고 한다. 이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뿐만 아니라 녀석들을 피하려다 2차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 운전자에게도 위험한 순간으로 꼽힌다.

이처럼 동물들이 달리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거나 도로에 나와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순간들을 모았다.

1. 위험 신호인 줄 몰랐어!

첫 번째 사고는 지난달 30일 호주 뉴잉글랜드 하이웨이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도로를 달리던 차량은 도로에 나와 있던 소와 충돌했다. 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은 칠흑같이 어두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잠시 후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 전조등을 깜빡이며 신호를 보낸다. 전방에 위험 요소가 있다는 신호다. 그러나 반대편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운전자는 그대로 속도를 유지한다. 결국, 이 차량은 갑자기 도로에 모습을 드러낸 소와 충돌한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 교배하던 암소 차량과 충돌 순간

두 번째 영상은 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고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달리던 차량 앞으로 소 두 마리가 등장한다. 교미를 하려던 두 녀석이 갑자기 도로로 나온 것. 이때 그 앞을 달리던 차량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소와 크게 충돌한다. 사고 차량은 앞유리가 깨질 정도로 세게 충돌했지만 넘어진 소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일어나 길을 건넌다. 사고를 당한 차량 운전자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이렇게 전했다. “나는 러시아가 싫어”

3. 고속도로 주행 중 칠면조와 충돌하는 순간

마지막 영상은 칠면조와의 사고 순간이다. 이는 미국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에 커다란 야생 칠면조가 날아오르면서 충돌한 사고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시속 152km로 쏜살같이 달리는 차량을 볼 수 있다. 해당 차량이 2차로 트럭을 추월해 앞으로 나가는 순간, 갓길에서 뛰쳐나와 날갯짓하던 칠면조와 충돌한 것. 당시 사고 순간 강한 충돌음과 함께 차량 앞유리에 금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속도로 로드킬 건수는 한해 평균 2000여건. 이 중 차량 파손은 물론 동물을 피하려다 벌어지는 사고로 부상자, 사망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적정속도 유지, 야간 운행 중 동물을 발견하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리는 등 로드킬 대처법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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