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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바퀴수 착각’한 사이클선수의 황당 세리머니

‘남은 바퀴수 착각’한 사이클선수의 황당 세리머니

입력 2016-02-02 14:30
업데이트 2016-0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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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경기에 참가한 선수가 남은 바퀴수를 착각해 우승을 놓치는 촌극이 펼쳐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의 아담 토파리크(19) 선수가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 사이클로 크로스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선두에서 경기를 리드하던 그는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어 승리에 환호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토파리크와 달리 다른 선두들의 페달이 멈추지 않은 것이다. 뒤에서 달려온 선수들은 속도를 줄일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이내 그를 빠르게 지나쳐갔다.

이는 토파리크가 남은 바퀴수를 잘못 알고 벌어진 촌극이었다. 그는 결국 다잡은 승기를 그렇게 놓치고 말았다.

당시 토파리크의 안타까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안방극장에 전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토파리크가 결승점을 앞둔 상황에서 뒤 따라오는 선수들과 거리를 확인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비롯해 손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그가 승리를 자축하는 사이, 뒤 따라 오던 선수들이 더욱 박차를 가해 달리는 황당한 모습도 이어진다.

당시 상황에 대해 토파리크는 “누군가 마지막 바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은 것 같다. 명백한 나의 실수다. 또 너무 일찍 자축했다. 성급하게 승리의 세리모니를 한 것도 실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학교 때부터 이 대회에서의 우승을 꿈꾸며 기다려왔다. 하지만, 멍청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나는 바보다”라며 자신을 자책했다.

사진 영상=first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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