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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야생 코끼리 차량 15대 부수며 화풀이

실연당한 야생 코끼리 차량 15대 부수며 화풀이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2-14 10:32
업데이트 2016-02-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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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lobalnews
사진=globalnews

중국의 한 도로에서 실연당한 수컷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주차된 차량을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윈난성(雲南省) 시솽반나타이족자치주(西雙版納傣族自治州)의 예샹구(野象谷) 자연보호구역에서 수컷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도로에 출몰해 도로변에 일렬로 주차된 차량 15대를 파손했다.


이 코끼리는 차량을 몸으로 찌그러트리거나 유리를 깨트리는 등 약 20분간 난동을 부리다 다시 자연보호구역으로 돌아갔다.

사진=globalnews
사진=globalnews

당시 현장에는 구정 연휴를 맞아 수백 명의 관광객이 있었는데 관광객을 포함해 파손된 차량의 차주들 또한 이같은 코끼리의 분풀이를 즐겁게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 또한 없었다.

시솽반나 예샹구 자연보호구역 관계자는 최근 이 수컷 코끼리가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코끼리와 벌인 싸움에서 패했으며 기분이 우울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예샹구 자연보호구역은 시솽반나타이족자치주에서 수시로 인도코끼리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약 50무리(300~350마리)의 코끼리가 자주 출몰하곤 한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人民日报/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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