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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폭발…비거리 132m

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폭발…비거리 132m

입력 2016-04-09 16:54
업데이트 2016-04-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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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팀은 3-4로 져 개막 이후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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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 AFP 연합뉴스
박병호 홈런
AFP 연합뉴스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캔자스시티의 네 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127㎞)가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까마득히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433피트(약 132m)에 이르는 대형 홈런.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3경기 9타수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하며 한국프로야구 4년 연속 홈런왕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이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박병호의 이 홈런은 3연패의 사슬을 끊고 팀에 첫 승을 안기는 귀중한 결승 홈런이 될 수 있었으나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안겨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8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 케빈 젭슨이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하는 등 2점을 내줬고, 9회초 무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3-4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타점까지 신고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22(9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돼 휴식을 취하고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터트리며 첫 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인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요다니 벤추라의 2구째 몸쪽 직구(약 154㎞)를 힘껏 퍼 올렸으나 타구는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4회초 2사에서 벤추라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낮은 직구를 잘 골라내 메이저리그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는 캔자스시티 두 번째 투수 루크 호체이버의 너클 커브에 연거푸 헛스윙한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장쾌한 아치를 그리며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영상=MBC PLU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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