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클랜드에 5점차 뒤집기…7-5 역전승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5번의 타석에서 4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만점 활약 속에 5점 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4일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는 복귀 이후 세 번째 경기에서는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시즌 두 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엠스플 뉴스 화면 캡처
텍사스는 0-5로 끌려가던 6회초 오클랜드 에이스 소니 그레이에게 추신수의 2루타를 비롯해 집중타를 퍼부어 5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7회초와 8회초에 각각 터진 로빈슨 치리노스, 루그네드 오도어의 홈런에 힘입어 7-5 역전승을 일궈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그레이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이의 95마일(약 153㎞)짜리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깔끔한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6회초 선두타자 치리노스의 솔로포가 터진 이후 타석에 들어서 그레이의 94마일(약 151㎞)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시즌 첫 2루타로 흐름을 이어간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우익 선상 2루타로 또 1점을 만회했다. 텍사스는 이후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도어의 투런포로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올 시즌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사진 영상=엠스플 뉴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