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인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C급 감각으로 발칙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심상치 않은 이 제목은 ‘일이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의 ‘시발(始發)’과 ‘사람’의 옛말인 ‘놈’을 합친 것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이 인류의 첫 시발(始發)인 시발놈의 탄생을 상징, 인간의 시작을 보여준다. 이어 초원을 가로지르는 원숭이 떼의 등장은 그 자체로 이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태.초.부.터’라는 카피는 최초의 인류가 펼치게 될 모험과 시행착오에 대해 궁금케 한다.
도발적이고 독특한 제목으로 관심을 끄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2012년 C급 무비를 표방한 데뷔작 ‘숫호구’ 백승기 감독의 신작이다. 71분.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