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아시아에서 최고상을 받은 로봇이 있어 화제다. 영국 로봇전문회사 몰리가 선보인 ‘스마트 키친 로봇’(Smart Kitchen Robot)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말 그대로 로봇이 요리하는 부엌시스템이다.
‘스마트 키친 로봇’의 작동 방식은 3D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일류 요리사의 조리 과정을 로봇의 움직임으로 재현하는 방식이다. 관절 24개와 모터 20개로 구동하는 로봇팔 2개는 129개의 센서를 이용해 실제 요리사가 조리하는 것처럼 조리기구를 다룬다.
‘스마트 키친 로봇’은 내장 터치 패널을 이용해 2천 종에 달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50여 개의 요리가 등록돼 있다. 몰리는 늦어도 2018년 안에 관련 시스템을 상용화해 로봇키친 레스토랑도 낼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스마트 키친 로봇’의 예상 소비자가격은 1만 파운드(약 16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영상=몰리 로보틱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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