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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포켓몬 잡으려는 1천명 인파… 대만 거리 현재 상황

희귀 포켓몬 잡으려는 1천명 인파… 대만 거리 현재 상황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8-25 15:47
업데이트 2016-08-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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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이 영상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신베이터우 교차로에서 찍힌 실제 상황이다.

영상 속 수천 명의 시민이 떼를 지어 우르르 달려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현지 매체는 신베이터우 교차로 부근은 매일 1,000명에 가까운 인파가 희귀 포켓몬을 잡으려고 몰려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시민들은 희귀 포켓몬인 ‘잠만보’를 잡으려고 대기하던 중, 잠만보가 나타나자 이를 잡으러 앞다투어 뛰어간 것이다.

사진=잠만보
사진=잠만보

이처럼 대만에서는 ‘포켓몬 고’가 지난 6일부터 서비스된 이후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포켓몬 고’ 게임이 서비스된 지 66시간 만에 교통 위반으로 범칙금이 부과된 사례가 861건으로 집계됐고, 사흘만인 지난 9일에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며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포켓몬 체육관이 되어 버린 대만 총통부 부근에는 포켓몬을 잡으려는 트레이너들이 몰려들면서 보안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급기야 총통부는 포켓몬 트레이너들에게 총통부 앞에 오지 말 것을 당부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대만 위생복리부측도 포켓몬을 잡으러 대형 병원을 찾는 게임 이용자들이 급증하자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병원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사진·영상=王亭懿/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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