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요 평창’ 뮤직비디오 캡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뮤직비디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어쭙잖은 개그코드와 엉성한 편집에 2억 원이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라리요(ARARI, YO) 평창’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아리랑을 댄스 버전으로 편곡한 ‘아라리요 평창’의 뮤직비디오에는 씨스타 효린,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등이 출연해 평창의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을 연기했다.
그러나 애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자 만든 뮤직비디오에서 생뚱맞게 등장하는 미국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의 역할과 영화 ‘부산행’을 어쭙잖게 패러디한 내용, 어디서 웃어야 할 지 모르는 개그코드 등은 누리꾼들의 혹평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한 편의 UCC를 연상케 하는 이 뮤직비디오에 2억 원이 넘는 세금이 사용됐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총체적 난국이다”, “국제적 망신이다”, “다시 만들어라”, “이 영상에 어떻게 2억 원이 든 것인지 궁금하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문화체육관광부/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