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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구해주세요’ 30cm 칼 머리에 꽂고 다닌 상어

‘저 좀 구해주세요’ 30cm 칼 머리에 꽂고 다닌 상어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3-10 14:58
업데이트 2017-03-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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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좀 뽑아주세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최근 케이맨 군도 케이맨 브랙 해변에서 머리에 칼이 꽂힌 채 헤엄치는 상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카브리해 연안 케이맨 브랙 해역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강사 브렛 존슨(Brett Johnson)이 물속에서 머리에 무언가를 매단 상어를 목격한 것. 놀랍게도 91cm 크기의 어린 상어 머리에 30cm에 달하는 칼이 꽂혀 있었다.

상어를 목격한 브렛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위쪽에서 머리에 박혀 있던 칼을 뽑아내자 상어는 산호초 사이를 유유히 헤엄쳐 사라졌다.



브렛은 “내가 다가가자 상어는 뒤돌아 서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행한 동물은 느리고 유순한 종으로 알려진 얼룩상어로 사람에겐 해를 주지 않고 주로 조개류나 산호를 깨 먹는다”라고 전했다.

브렛은 케이맨 브랙 비치 리조트 페이스북에 영상을 게재하면서 “다행스럽게도 상어는 괜찮은 것으로 보였으며 우리는 그가 산호초 주변을 계속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통해 케이맨 군도의 보호받는 종인 아름다운 수중의 친구들이 잘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맨 군도에서는 2015년부터 상어잡이가 금지돼 왔으며 상어를 잡는 사람은 벌금 50만 달러(한화 약 5억 7890만 원)의 벌금이나 4년 이하의 징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ayman Brac Beach Resort facebook

영상팀 seoulty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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