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고 유튜브 채널 캡처
“제가 아버지가 됐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버스 정류장에서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은 한 남성이 가까이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한 여성에게 기쁨을 드러냈다. 그런 남성의 모습이 귀여운지 여성은 허허 웃으며 “진심으로 대하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온라인 영상 제작사인 딩고는 지난 20일 ‘남편이 아내에게 첫 임신 소식을 듣는다면?’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은 실험남성이 버스 정류장에서 아내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면 남편은 그 기쁨을 시민들과 나누는 상황이 이어진다.
시민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축하를 건넨다. 한 중년 남성은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악수를 청한다. “5년 만에 어렵게 임신했다”는 실험남의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남성은 “축하한다”며 “나도 10년 만에 임신했다. 그냥 들어가지 말고, 꽃 사서 가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인다.
또 다른 시민은 집에 들어갈 때 맛있는 음식을 사서 가라고 하거나, 육아 책을 사서 공부할 것을 권유하는 등 소중한 생명 탄생을 함께 기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