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유튜브 영상 캡처
부산경찰청이 젊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험카메라 형식을 빌려 제작한 영상이 화제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버지 보고 싶어지는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경찰관 5명을 각각 방으로 불러 ‘좋은 아빠 역량 조사’라는 설문 조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평소 아이와의 대화 시간, 최근 아이와 여행한 곳 등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을 적어 내려가던 경찰관들은 갑자기 멈칫하고 만다. 아이 대신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 여행 경험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 “000 아빠 000입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젊은 경찰관들의 아버지가 TV 화면에 등장한다. 아버지들은 “뒷바라지를 잘 못 해준 게 마음에 걸린다.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영상 편지를 전한다.
이 영상을 지켜보는 젊은 경찰관들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진다. 영상은 ‘아버지, 사랑으로 시작해 그리움으로 끝나는 그 이름’이라는 문구에 이어 젊은 경찰관들이 아버지께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은 4일 현재 페이스북에서 1,118건이 공유되며 26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부산경찰/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