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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치매 노인 가족 찾아준 방범대원

입력 : 2017-08-17 09:53 | 수정 : 2017-08-17 15:40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낸 방범대원들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경찰청(폴인러브)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달 13일 대전 동구 삼괴동 금산 방향 구도로에서의 일어난 일’이라는 소개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밤 9시경 산내자율방범대원들이 탄 차가 도로를 순찰 중이었다. 주행을 하며 야간순찰을 하던 방범대원들은 혼자 걷는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여긴 이들은 할아버지를 차에 태워 산내파출소로 모시고 갔다

파출소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다행히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가족들로부터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곧장 가족들에게 할아버지 소식을 전했다.

산내자율방법대원 심권보 대장은 “할아버지를 발견한 지점은 차량 통행은 물론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였다”며 “그런 곳에 할아버지가 걸어가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차를 멈춰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심 대장은 “할아버지에게 어디로 가시느냐고 목적지를 물었지만 제대로 답변하시지 못했다. 차에 태워 파출소로 모셔갔고, 할아버지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2017년 72만 5000명으로 전년 65만 5000명보다 10.2% 증가했다. 치매를 앓는 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실종 신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 산내파출소 김철호 경감은 “치매질환을 앓는 노인들의 가출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노인들이 혼자 걸어다니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관심을 갖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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