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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 파묻힌 강아지 도끼로 구한 남성

눈 속 파묻힌 강아지 도끼로 구한 남성

박홍규 기자
입력 2018-03-05 10:52
업데이트 2018-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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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파묻힌 강아지를 손도끼로 얼음눈을 깨서 구조하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눈 속에 파묻힌 강아지를 손도끼로 얼음눈을 깨서 구조하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올 겨울 유럽과 러시아에 불어닥친 한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서웠다. ‘얼어붙은 평원’이라는 의미의 툰드라 지역인 러시아 서시베리아 야말반도(Yamal Peninisula)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외신 라이브릭은 얼음 눈 속에 파묻힌 강아지를 구조한 한 선한 남성의 ‘강아지 구출작전’ 영상을 소개했다.

야말 반도 어느 지역을 순찰하고 있던 한 남성이 눈 속에 다리가 파묻힌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 이 개는 몸에 붙어 있는 눈 얼음으로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 속,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이를 발견한 한 남성이 손도끼를 사용해 개 다리 주위에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얼음을 떼어내기 시작한다. 행여 다리에 상처를 입힐까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작업한다.

눈 속에 파묻힌 강아지의 다리에 붙어 있는 얼음눈을 손도끼로 떼어내고 있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눈 속에 파묻힌 강아지의 다리에 붙어 있는 얼음눈을 손도끼로 떼어내고 있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결국 다리에 붙어 있는 제일 큰 마지막 얼음 덩어리까지 떼어낸 후, 영상을 찍고 있는 동료에게 구조된 개를 들어 보이며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구조된 개를 앉고 미소를 지어보이는 선한 남성(유튜브 영상 캡처)
구조된 개를 앉고 미소를 지어보이는 선한 남성(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달 한 외신에서 보도한, 재미로 악어가 우글거리는 강에 살아 있는 개를 먹이로 던진 몰지각한 사람과 그 모습을 즐기고 있었던 못된 구경꾼들이 문뜩 생각난다. 아직도 세상엔 선한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다.



사진·영상=Latest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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