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노란발자국’ 설치 전과 설치 후 변화.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서울 금천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 ‘노란 발자국’이 그려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교통문화 확산 및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관내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노란발자국’을 그리고 직접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노란발자국’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 노란색 발자국을 그려 학생들이 차도로부터 1m가량 떨어져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는 프로젝트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2016년 처음으로 도입했다.
금천경찰서의 실험 결과, 횡단보도를 벗어나 통행하던 아이들은 ‘노란 발자국’ 설치 후 눈에 띄게 횡단보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란 발자국’을 그리는 비용은 단 10만 원. 어린이보호구역을 만드는 데 드는 돈의 200분의 1 수준이다.
금천경찰서는 “(노란 발자국이 설치되고) 횡단보도 내로 통행하는 아이들이 17.9% 증가했다”며 “오는 6월까지 관내 총 6개 학교 앞 횡단보도에 노란 발자국을 추가로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