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경기 중 발생한 리틀리거 꼬마 아이 모습이 화제다.
3루에서 홈플레이트까지 초슬로우 동작으로 걸어서 온 아이의 재밌고 사랑스런 영상을 지난 1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소개했다.
영상 속, 야구복장에 헬멧을 쓴 한 아이가 홈플레이트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가 걸어오는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 자신이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보이고 싶었던지 손과 발동작에 온 힘을 싣고 걸음 하나하나에 초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 보는 이의 입가에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아이가 너무 늦게 들어오자 빠른 걸음으로 들어오도록 코치까지 나서 재촉한다. 하지만 이 아이는 코치의 손까지 야멸차게 뿌리치며 자신의 ‘가야할 길’에만 집중한다. 영상 속에 잔잔히 깔린 ‘적절한’ 배경 음악 또한 영상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결국 홈플레이트에 손을 대고 주저앉더니 다시 벌떡 일어나 아무런 일 없다는 듯 걸어 나간다. 영상 속 아이가 3루 베이스 아래쪽에서 출발하여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터치’한 시간은 정확히 43초. 3루에서 홈까지 전체 시간을 추측해 보면 1분은 훌쩍 넘었을 걸로 보인다.
아이가 그 짧은 거리를 오면서 느꼈던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 아이의 인생 내내 길고 길게 남길 바란다.
사진 영상=David Orancha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