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널의 준결승전이 열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장준호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와 아스널의 준결승전이 열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한 누리꾼의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서 교수는 AT 마드리드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AT 마드리드의 유니폼이 욱일기와 비슷한 빨간 줄무늬의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팬들이 욱일기를 직접 들고 응원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스페인 자국리그에서 사용하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이 TV로 지켜보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욱일기 응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해 구단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널의 준결승전이 열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TV 중계화면 캡쳐)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됐는지를 제대로 알려줘야만 한다. 사실 외국인들이 잘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