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고의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경찰관 영상 화제

고의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경찰관 영상 화제

문성호 기자
입력 2018-05-28 10:51
업데이트 2018-05-28 10: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막아 대형 사고를 막은 경찰관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박주일 경위다. 박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정차신호를 무시한 채 서서히 주행하는 소렌토 차를 목격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 박 경위는 문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경적을 울려 주변에 위험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소렌토의 위험한 주행을 막았다.

자신의 차에서 내린 박 경위는 소렌토 차내를 살폈고, 곧 운전석에 쓰러진 30대 남성 모습을 확인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그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공구를 이용해 창문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창문이 쉽게 깨지지 않아 고생하던 중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관들은 신속하게 전문 장비로 창문을 깼고, 운전자를 밖으로 옮겼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운전자는 맥박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 경위는 “다른 경찰이라도 이 상황에는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또 “다행히 대형 사고는 막았지만, 소렌토 운전자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빈다”며 운전자의 쾌유를 빌었다.

박 경위의 사연은 지난 25일 경찰청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