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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지키려 들개 9마리와 맞짱 뜬 용감한 어미사자

새끼 지키려 들개 9마리와 맞짱 뜬 용감한 어미사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8-07-25 17:26
업데이트 2018-07-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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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ger Sightings yotube
Kruger Sightings yotube 최근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사파리에서 촬영된 새끼 지키는 암사자 영상 중 한 장면.

새끼를 살리려고 발버둥 치는 용감한 어미 사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사파리에서 촬영된 암사자 영상을 소개했다.

관광차 모레미 야생보호구역(Moremi Game Reserve)을 찾은 샬린 페르난도(Shalin Fernando)는 들개떼에 둘러싸인 어미 사자와 새끼를 발견했다.

최소 9마리의 포식자들은 두 마리의 사자를 포위한 채 어미를 집중 공격했고 새끼를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몰래 빠져나와 나무더미 속으로 숨었다.

샬린은 “우리 일행은 새끼와 함께 있는 암사자를 약 30분간 지켜보고 있었고 그 이후 들개떼가 나타났다”며 “들개들이 암사자와 새끼에게 다가와 위협했으며 그 순간 사자와 그 새끼가 걱정돼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샬린의 가이드에 따르면 암사자의 이전 새끼들은 모두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들개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모두 흩어졌으며 어미 사자와 새끼는 무사했다.

다음날 들개떼와 또 마주친 샬린 일행은 그중 하나가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모레미 야생보호구역은 보츠나와 북서쪽 오카방고 델타 동쪽에 위치한 야생보호구역으로 사자를 비롯 기린, 코끼리, 물소, 표범, 치타, 하이에나, 쟈칼, 영양, 들개 등을 볼 수 있다.

사진·영상= Kruger Sightings yo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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