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사자들이 버팔로 한 마리를 합심해서 사냥하는 모습이 가까이서 포착됐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사자 무리가 커다란 몸집의 버팔로에게 떼로 덤벼드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버팔로가 사자 무리에게 포위당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를 목격한 관광객들은 냉정한 자연의 섭리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도 차량 경적을 울리며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사자들은 계속해서 공격의 기회를 찾았고, 사자 한 마리가 버팔로 등 위로 뛰어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다리를 무는 등의 공격을 시작했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사자들은 버팔로 위로 뛰어올랐지만, 버팔로는 계속해서 싸우며 잘 버텼다”고 설명했다.
괴로운 듯 신음을 내지르던 버팔로는 달려드는 사자들을 떼어내려고 열심히 몸을 뒤틀었지만, 굶주린 야수들을 떨쳐내기란 역부족이었다. 사자들을 상대로 3분 정도 버티던 버팔로는 결국 쓰러지고 말았고, 사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남성은 “불행히도 버팔로는 혼자 있었고, 그를 구할 수 있는 다른 물소들은 근처에 없었다”면서 “결국 사자들이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크루거 내셔널 파크/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