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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유병재 기부 소식에 “큰 힘이 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유병재 기부 소식에 “큰 힘이 된다”

문성호 기자
입력 2018-12-04 10:23
업데이트 2018-12-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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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할머니가 지난 1월 15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는 모습.
이옥선 할머니가 지난 1월 15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는 모습.

방송인 유병재(30)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은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다가 유병재씨가 지난달 28일 후원 계좌로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후원금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나눔의 집 관계자가 후원 동기를 묻자, 유씨는 “그동안 받아온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싶었으나 방법을 모른다는 핑계로 아무런 실천을 못 하고 살아왔다”며 “우연한 기회에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후원하게 되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기부 소식을 들은 이옥선(92) 할머니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가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강일출(90) 할머니와 박옥선(95) 할머니는 각각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눔의 집에 한번 놀러 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나눔의 집은 1992년 전 국민 모금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설립됐다. 현재 이곳은 전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27명 가운데 7명이 공동생활하고 있다. 모두 고령의 나이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국내외 증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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