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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10만 개의 칼로 만든 ‘천사’ 동상

경찰이 압수한 10만 개의 칼로 만든 ‘천사’ 동상

박홍규 기자
입력 2019-03-28 12:38
업데이트 2019-03-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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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살상에 쓰인 10만 개의 칼이 거대한 동상의 재료로 재탄생한 모습을 지난 26일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영상 속, 8미터 높이의 동상이 영국 잉글랜드 중부 코벤트리 한 건물 앞에 설치돼 있다. 양날개를 가진 천사의 모습을 본 떠 만든 동상이다. 하지만 이 동상, 뭔가 색다르다. 날카로운 수십만 개의 칼이 꼼꼼히 붙여져 있기 때문이다.
 
동상의 재료는 다름 아닌 경찰이 압수한 10만 개의 칼.
 
알피 브래들리가 디자인한 이 예술 작품은 칼이 사람들의 삶에 가져다줄 수 있는 황폐함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으며 완성하는 데만 5년 이상이 소요됐다.
 
영상을 촬영한 지미 코너란 남성은 “칼로 희생된,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동상 앞에 꽃을 놓는 한 가족의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슬프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일부 칼들의 표면에는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 쓴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영국은 올 초부터 약 40명의 사람들이 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등 칼로 인한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 영상=wildhunt espada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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