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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욱일기 퇴치”…서경덕,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식 맞춰 캠페인

“축구장 욱일기 퇴치”…서경덕,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식 맞춰 캠페인

문성호 기자
입력 2019-06-07 11:31
업데이트 2019-06-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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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응원사진과 항의 후 바뀐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응원사진과 항의 후 바뀐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욱일기 응원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명(FIFA) SNS 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사진과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스포츠 뉴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360’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만화 등을 항의해 이를 없앴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축구대회 때마다 욱일기를 퇴출할 수 있었던 건 네티즌의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제보는 프랑스 현지 축구장을 찾아 관전하거나 TV,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다가 욱일기가 발견되면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처해 메일로 제보(ryu1437@hanmail.net)하면 된다.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당시 중동지역 유력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360’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가 항의 후 수정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당시 중동지역 유력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360’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가 항의 후 수정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접수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먼저 신고하고, 보도자료를 내 국내외 언론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욱일기를 이용한 응원 잘못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욱일기 퇴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축구 대회 때마다 늘 욱일기가 등장하여 논란이 됐다”며 “프랑스 여자 월드컵 때도 욱일기가 등장한다면 신속한 조치로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된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퇴출시켜 왔고, 현재는 전 세계 학교에 노출된 욱일기 문양을 없애기 위해 노력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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