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내 음악축제에 욱일기 등장…서경덕 교수 “욱일기 금지법 시급”

국내 음악축제에 욱일기 등장…서경덕 교수 “욱일기 금지법 시급”

문성호 기자
입력 2019-06-11 13:00
업데이트 2019-06-11 13: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음악축제 ‘울트라 코리아 2019’에 참석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음악축제 ‘울트라 코리아 2019’에 참석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최근 국내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 일본인이 욱일기(전범기)를 두르고 참석해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욱일기 금지법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들고 설친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며 “네티즌들을 통해 여러 개의 같은 제보를 받게 되어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이를 확인한 한국인들이 페스티벌 시큐리티에게 항의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며 “축제 관계자들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저지해야 마땅했고, 더 반항을 한다면 축제장에서 끌어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욱일기를 두르고 참석한) 일본인이 일본으로 돌아가 분명히 한국에서 욱일기를 펼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에 다 퍼트리고 다닐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서 교수는 ‘욱일기 금지법’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욱일기 금지법을 빨리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들이 국내에서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어서 빨리 국회에서 움직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된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퇴출해 왔고, 현재는 전 세계 학교에 노출된 욱일기 문양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