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빼고 “문재인” 부른 주호영… 정권퇴진 위한 비상시국연대 참여

‘대통령’ 빼고 “문재인” 부른 주호영… 정권퇴진 위한 비상시국연대 참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12-11 18:30
업데이트 2020-12-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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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독재국가 전환시도 극성” 비판
보수 사회단체 대표들과 비상시국연대 발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공개 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으로 지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대한민국 헌정 파괴와 전체주의 독재국가 전환 시도가 점점 더 극성을 더해가고 있다”면서 “국민생활과 국가운영에 관계되는 중요한 법률들이 일방적으로 수없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공개회의에서 대통령 직함을 생략하고 이름만 거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주 원내대표는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는 말을 믿고 있지만, 이 집권 세력들의 획책으로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정말 전체주의 독재국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당 안팎에서 이제는 이 폭정을 종식하는데 많은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조직화를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 원내대표는 같은 날 보수진영 정당·사회단체 대표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에 함께했다.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해 조기 정권 퇴진에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비상시국연대 공동대표에는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집행위원장, 자유연대 이희범 대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김태훈 회장,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7인을 추대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공동대표직 수락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큰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동대표직은 안 대표가 현장에 없는 상태에서 주최 측에서 추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도 주 원내대표의 공동대표 추대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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