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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사형집행…딸 장금송 자살 ‘파란의 가족사’

장성택 사형집행…딸 장금송 자살 ‘파란의 가족사’

입력 2013-12-13 00:00
업데이트 2013-12-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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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사형집행 직전 모습. YTN 영상캡쳐
장성택 사형집행 직전 모습. YTN 영상캡쳐


장성택 사형집행…딸 장금송 자살 ‘파란의 가족사’

북한 정권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이 13일 사형집행을 당한 뒤 딸 ‘장금송’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택의 사형집행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딸 장금송과 30년 동안 사실상 남남처럼 지냈던 부인 김경희 등 파란의 가족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장성택은 사형집행으로 형장의 이슬이 되기 전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이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장성택은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부터 연애한 김경희와 결혼, 최고지도자의 가문에 발을 들여놓았다. 장성택은 이날 사형집행으로 운명을 달리했지만 당시에는 당에서 출세가도를 달려 청년사업부장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요직을 꿰찼다.

장성택은 김정일 위원장 시절인 2004년에는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지만 2년 만에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다시 굳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치고 김 제1위원장의 ‘후견인’ 노릇을 했다.

하지만 부인 김경희와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약 30년간 별거생활을 할 정도로 거의 남남이나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의 사이가 갈라진데는 딸의 죽음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늘씬한 몸매로 서구적 미인의 모습을 한 장성택의 딸 장금송은 2006년 8월 29살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의 한 빌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장성택의 딸 장금송은 집안에서 “출신 성분이 나쁘다”며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평양 귀환까지 독촉받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장금송은 사망 이틀 만에 그를 보살피던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장성택은 평소 여자 문제로 김경희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여기에다 장금송은 두 사람의 무남독녀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회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았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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