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문화중심되사업 탄력 받나,문체부 2차수정계획발표에 광주시“환영한다”고 밝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되사업 탄력 받나,문체부 2차수정계획발표에 광주시“환영한다”고 밝혀

최치봉 기자
입력 2018-08-10 09:48
업데이트 2018-08-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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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권 10여년 간 지지부진했던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10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2차 수정계획’에 대해 “환영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무현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제외하곤 별다른 진척없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중앙정부의 무관심 탓이다.

그러나 문체부가 지난 9일 2차 수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체부의 2차 수정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6년 동안 4대 역점과제에 모두 3조945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4대 역점과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7대 문화권 → 5대 문화권) ?특화사업을 통한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로서 역량 및 위상 강화 등이다.

또 광주를 문화산업 기지로 만들기 위해 음악, 공예·디자인,게임, 첨단영상, 에듀테인먼트 5개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관현악 교향곡, 창작뮤지컬 등으로 만들어 대중화·세계화하는 계획도 들어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선 예술관광, 역사교훈여행 등의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핵심사업과 연계한 관광기반 및 콘텐츠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과제는 당초 광주를 7개 문화권으로 구분해 권역 내 문화거점을 육성하기로 한 계획을 수정해 5개 문화권으로 개편했다. 이번에 제시된 5개 문화권은 문화전당교류권과 융합·문화과학권, 아시아공동체문화권, 미래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등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7년 처음 수립됐으며 5년마다 수정·보완하게 돼 있다. 이번에 나온 계획은 2013년 1차 수정계획에 이은 2차 수정계획이다.

현재 집행된 예산은 전체 예산의 25.4%인 1조3462억원(국비 1조1987억원·지방비 935억원·민자 540억원)에 불과하며, 집행 예산의 77.0%인 1조376억원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사용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 사업은 그동안 중앙정부의 무관심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으나 이번 문체부의 수정계획 발표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광주를 아시아문화 허브로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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