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공정무역도시’ 양천, 코스타리카 대사 초청

알고보니 ‘공정무역도시’ 양천, 코스타리카 대사 초청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1-11-09 17:11
업데이트 2021-1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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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대사, 커피 공정무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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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서울 양천구청장이 9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강연을 마친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앞줄 왼쪽 네번째)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김수영(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서울 양천구청장이 9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강연을 마친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앞줄 왼쪽 네번째)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지난 4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은 양천구는 9일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구는 이날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로드리게스 대사가 ‘커피 공정무역 인증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 : 200년 국가 코스타리카의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공정무역 지역활동가 양성 캠페인의 하나로 지역 내 공정무역위원회 인사, 활동가 등 30여명이 초청을 받았다.

‘중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코스타리카는 기후변화대응, 사회적 경제 분야 선도 국가이면서 세계 최초 탄소중립 커피 수출국이다. 활성화된 지역협동조합, 연대조합 등을 통해 커피를 생산할 정도로 공정무역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로드리게스 대사는 코스타리카 국가 정체성을 규정해 온 역사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양질 일자리, 지역 개발, 성평등, 청년 사회활동과 노동활동 참여, 환경보호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경제 영역의 공공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강연에서 “공정무역의 목적과 원칙은 사회적 경제의 근본 원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사회적 경제와 연대를 위한 공정무역의 공공정책은 소규모 커피생산 공동체와 협동조합 시스템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존중을 바탕으로 민주 시민의 참여와 사회적 정의 기준을 독려하는 부와 번영의 모범적인 사업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공정무역을 통해 사회적 경제 분야 혁신을 이끄는 코스타리카의 모범사례를 공유해 준 로드리게스 대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불공정을 극복하고 상생과 포용적 성장이 이뤄지는 공정무역도시 양천을 만들고 자매도시인 코스타리카 그래시아시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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