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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린 기업 1위는 삼성전자

일자리 늘린 기업 1위는 삼성전자

입력 2010-03-18 00:00
업데이트 2010-03-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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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든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03~2008년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의 고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종업원수가 5만5천379명에서 8만4천462명으로 5년간 2만9천83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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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가 1만1천527명,CJ푸드빌이 1만182명이 늘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GM대우(8천800명),신한은행(6천111명),아워홈(5천862명),하이닉스반도체(4천891명),신세계(4천885명),우리은행(4천708명),현대자동차(4천549명) 등이 일자리를 많이 늘린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됐다.

 대한상의는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 등 수출의 1등 공신인 전기.전자 업종이 신규 일자리를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CJ푸드빌,아워홈,신세계 등 서비스업도 고용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순위와 일자리 창출 순위는 다르게 나타났다.

 매출액 1천대 기업 591개만이 ‘고용 1천대 클럽’에 가입돼 있었고,나머지 409개사는 매출액 1천위 밖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용 상위 10개사 중에서도 매출액 순위가 10위권 밖인 기업이 7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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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1천대 클럽에는 전기·전자(95개사) 업종이 가장 많았고,건설·건축(92개사),기계·철강(84개사),금융·보험(78개사),도.소매(73개사),자동차 및 부품(69개사),석유화학(55개사),식.음료(52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인력이 고용돼 있는 기업은 역시 삼성전자로 2008년 기준 종업원 수가 8만4천462명에 달했다.고용 인원이 1천명을 넘는 기업은 364개사,1만명이 넘는 기업은 23개사로 조사됐다.

 고용 측면에서 최근 ‘뜨고’ 있는 직업군은 사업서비스업종으로,2003년 6만8천261명에 불과했던 일자리가 2008년 12만945명으로 77.2%가량 증가했다.외식 및 호텔업종(60.4%),건설 및 설계업(44%),제약업종(38.2%)도 고용이 많이 늘었다.

 반면,섬유·제지 업종은 일자리가 39% 감소해 ‘지는’ 업종으로 꼽혔다.

 경제계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의 71개 지방 상의 조직과 12만 상공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6월께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과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상의는 비정규직 사용제한을 개선하고 파견업종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를 줄여 나가는 것과 교육,의료 부문도 영리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기업의 성과는 매출액이나 자산 규모과 같은 양적인 측면 위주로 평가해 왔다”며 “그러나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기업의 성과를 고용 측면에서 조명하고 고용을 많이 하는 기업이 존중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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