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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대 안착 ‘3차시기’ 성공할까

코스피 1700대 안착 ‘3차시기’ 성공할까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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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두달여 만에 1,700선을 넘어서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1,700대 안착 시도가 ‘3차 시기’만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폭발에 가까울 정도로 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외국인 매수 이외에 이렇다할 상승 동력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8.20포인트(0.48%) 오른 1,700.19를 기록했다.

 이날도 2천5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달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를 5조1천359억원으로 키운 외국인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들어 증시를 짓눌렀던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대외 악재들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고,외국인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이 이런 전망의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고용이나 소비 관련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연동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해외 증시의 반등 탄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는 등 해외 변수가 개선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급격한 변심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에 각각 1,700대 안착을 시도했지만,작년 9월에는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 종료에 대한 우려가 지수를 돌려세웠고 지난 1월에는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우려 등이 잇따라 터지며 지수가 미끄럼을 탔다.

 일부 전문가들은 재정위기 등의 대외 악재가 잦아들고는 있으나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경기 회복나 기업 영업실적 증가가 증시의 상승 속도를 더 빠르게 할 만큼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하다는 의견을 놓지 않고 있다.

 이달들어 3천500억원이 유출되는 등 지수가 오를 때마다 빠져나가는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 또한 내부적인 수급 구조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삼성증권 유승민 책임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금의 변화를 토대로 산출한 개인투자자 심리지표가 최근 하락 기조를 나타내며 증시가 단기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반등 과정에서 투기성 자금이 주식 비중을 줄이는 모습일 수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유지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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