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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3세 조원태전무 경영행보 ‘속도’

한진3세 조원태전무 경영행보 ‘속도’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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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대한항공 조원태(34) 전무의 경영 행보가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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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여객사업본부장은 14일 대한항공이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할 예정이다. IR는 담당 임원인 이상균 재무본부장(부사장)이 진행하지만, 조 전무는 여객사업 총괄책임자로서 배석하는 것이다. 조 전무는 이 자리에서 필요한 경우 경영에 관한 질의응답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언론사 기자를 모아 놓고 대대적인 IR를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대한항공은 그동안 분기별로 IR를 실시하기는 했지만 임원이 설명회를 주관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알린 적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한진그룹 3세인 조 전무가 처음 참석하는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조 전무가 실질적인 경영책임자로서의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행보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36배가 늘어난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385만 9400명을 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18.2% 증가했고,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의 338만 7000명보다 13.9% 늘어났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IR 이후 조 전무의 경영 승계활동이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무는 지난해 5월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최고급 좌석인 코스모스위트를 공개하는 행사에도 본인이 직접 나서 설명하는 등 경영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항공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 성수기만큼의 실적을 냈기 때문에 경영 성과를 널리 알리고 싶은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4-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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