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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토크] 원건설 김민호 회장 “리비아 10억弗 주택개발사업 수주”

[모닝 토크] 원건설 김민호 회장 “리비아 10억弗 주택개발사업 수주”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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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시공능력평가 144위 건설사가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주택개발 사업을 인수해 화제다. 원건설 김민호 회장은 최근 “리비아 공공국책사업인 토브룩 신도시 건설공사를 1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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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원건설 회장
김민호 원건설 회장
리비아 토브룩 신도시 공사는 지난달 부도가 난 성원건설이 수주했다가 지난달 수출보험공사로부터 보증을 받지 못해 계약이 취소된 사업장이다.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ODAC)이 발주한 이 공사는 5000가구의 주택과 상업, 종교, 행정, 교육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는 2010년 6월 착공해 2014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원건설은 충북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1410억원이다. 수도권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충북지역에서는 1위 건설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인천 청라지구에 1200여 가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400가구를 분양했다.

이번 공사는 ODAC가 성원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뒤 원건설에 직접 공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토브룩에서 약 160㎞ 떨어진 데르나 지역에서 공사 중인 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데르나 공사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발주처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건설은 2005년 리비아에 처음 진출해 해외건설 규모로는 업계 26위. 신용평가등급도 ‘A-’로 양호하다.

원건설은 토브룩 공사 진출건을 계기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원건설은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해외사업본부와 기획부서를 옮겨왔다.

토브룩 공사가 완공되면 2011년쯤에는 현재 도급순위 144위에서 50위권 안으로 부상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4-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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